지금 16학번 대학생인데 중, 고등학교 다닐 때도 발표를 하면 굉장히 떨리고 목소리에 떨림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. 너무 떨려서 나오는 눈물을 겨우 참을 정도라면 이해가 되시겠죠?발표라는 상황이 올 때마다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 말을 빨리 끝냈습니다.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 교수님들마다 첫 수업 때 자기소개를 시키시는데 간단하게 끝나는 게 아니라 이 과를 어떻게 해서 들어오게 되었고,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이다 등 내용이 늘어나면 그 순간부터 떨림이 더 심해져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.

앞으로 면접도 봐야 되고 발표할 기회들이 많아 과정을 수강하게 됐습니다. 발표불안은 극복할 수 있는 방법만 듣는다고 해소되는 게 아닙니다.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.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발표불안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. 저의 가정환경이 발표불안의 원인이었지만 이러한 환경을 탓하기보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긍정적인 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 표면적인증상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깊이 있는 상담과 훈련을 통해 발표불안의 뿌리를 뽑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.

이제 4차 혁명 시대가 시작되는데 발표는 앞으로 피할 수 없는 대상인데 꾸준하게 훈련한다면 멋진 발표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원혜정 선생님 감사합니다.